모두들 안녕하신가요 .
매일의 나날에 떠돌다보니 설날을 앞둔 주말이 되서야 책상에 진득하게 앉아
키보드소리를 ASMR삼아 조용한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.
최근의 저에게는 나름의 변화들이 있었어요 .
기존 직장에서 갑자기 이직을 하게 되었고, 회사는 자고로 가까운것이 제일이라 여기던 저에게
인생 최고로 먼 곳으로 출 퇴근을 하게 되었지요 .
그러다보니 자연스레 관심없던 (혹은 필요를 느끼지 못했던)
운전에 대한 생각도, 운전을 하게 된 나의 생활들도 미지근하게 상상해보는 저입니다.
이직을 하고나서 , 생각보다 너무 많은 일이 있었고 우선 무엇보다 너무 바빴어요 .
여유로울거라 생각했던 회사에서 매일 야근은 기본으로 할 만큼 일이 너무 많고
효율이 나지 않는 느낌에 답답함이 덤으로 따라오더라구요
기존에 일을하면서 효율을 못내는 나를 직관한적은 없는데
새로 시작하는 곳에서 처음부터 함께하다보니,
일의 히스토리가 없는 곳에서 시작하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구나 를 깨닫게 되는 나날들이에요 .
그래서 요즘엔 '효율' 이라는 단어에 굉장히 사로잡혀있어요 .
사전을 찾아보니

라고 하더라구요 .
들인 노력에 비해 결과가 바로 나타나는 일도 아니고 ,
그렇다고 저에게 매일의 에너지가 공급되는 것도 아니니
어쩌면 지치는 것이 당연할지도 몰라요 .
그러면서 요새 생각했어요 그렇다면 나에게 가장 극명한 에너지원이 될 수있는 것은 무엇일까
돈도, 명예도, 보상도, 결과도 아니라면 ..
일단은 인풋양을 늘려야하는 것인데
저는 글밖에 떠오르지 않아요
효율을 따지기 전에 일단 나에게 필요한 것을 먹여야 겠다는 생각이 크게 들었어요 .
어렸을 적 저는 "피곤하니까 책 따위는 주말에 읽자. 시간날 때 읽자 "라는 등의 미룸을 즐겨하는 애였는데
지금은 에너지를 위해 글을 씹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네요 .
새삼 나이가 들었나봅니다.
제가 요새 일에서의 효율을 생각하는 것처럼
인생에도 효율이라는 것이 적용이 되겠지요 ?
그런데 저는 그냥 별 거 없어보여요 . 효율을 따지기 전에
그냥 할 수있는 만큼 하고 , 내 자신에 집중하기 . 내 자신을 먹이기 .
나를 위해 씹을 수있는 것은 씹고 뱉을 수있는 것은 뱉기
그것이 내 인생에 효율이 아닐까 싶네요 .
우리 모두 따듯합시다.
새해복 많이 받으세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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